서울 한강 인근 쇠기러기 폐사체서 AI 검출…올해 들어 두 번째

서울 한강 인근 쇠기러기 폐사체서 AI 검출…올해 들어 두 번째

기사승인 2017-02-21 14:16:11 업데이트 2017-02-21 14:16:21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서울 한강 인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서울에서 AI가 검출된 것은 지난 3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시는 “광진구 한강 인근에서 지난 15일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폐사체를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 AI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결과는 이날 오후나 22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15일 귀가하던 시민이 새가 날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면서 “광진구에서 신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체를 수거하고 해당 장소를 소독했다”고 밝혔다. 시는 신고 즉시 거둬 확산 위험이 낮은 점, 야생 조류 서식지가 아닌 점 등을 이유로 별도의 이동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지역과 한강 산책로에 오는 24일까지 물청소와 소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폐사체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시는 시 내 모든 가금류 사육 시설에 대해 임상 예찰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에 따라 폐사체 발견 지역의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한다. 예찰 지역으로 지정되면 가금류 반·출입과 가축 분뇨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