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최순실씨와 공모해 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증인’으로 출석했다.
안 전 수석은 22일 오전 9시25분 수의 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헌재) 대심판정 앞에 도착했다.
헌재 재판부와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 전 수석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경위와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국정농단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같은 날 오후 탄핵 심판 증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은 최씨는 “더 이상 진술할 내용이 없다”며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헌재가 더 이상 증인신문 기일을 잡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의 마지막 증인이 될 전망이다.
안 전 수석은 지난달 16일에도 탄핵 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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