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포레카 강탈 의혹’ 개입했나…“매각 과정 확인하라 지시”

朴 대통령, ‘포레카 강탈 의혹’ 개입했나…“매각 과정 확인하라 지시”

기사승인 2017-02-22 13:00:43 업데이트 2017-02-22 13:28:28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포스코 계열 광고대행사 포레카 강탈에 개입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헌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박 대통령이 ‘포레카 매각 과정에 문제가 있으니 바로 잡으라’고 지시한 일이 있다”면서 “지난 2015년 8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김영수 포레카 대표에게 연락해 매각 과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이 ‘포레카가 대기업에 매각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두 차례 정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은 중소광고대행사 컴투게더로부터 포레카를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 등이 지난 2015년 포레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컴투게더 측에 “청와대와 포스코 고위층 간의 이야기가 끝났다. 포레카의 지분 80%를 달라”는 회유 및 협박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는 지난 1일 최씨 등의 재판에 참석해 “피고인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포레카 인수 자체를 엎어버리겠다. 우리는 그럴 만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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