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쳐온 박영수 특별검사(특검)가 수사 기간 종료에 대한 소회를 드러냈다.
박 특검은 6일 오후 2시 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달 28일로 공식적인 수사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로 짧은 기간이지만 열과 성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검의 핵심 대상은 국가 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적 부패의 고리인 정경유착”이라면서 “국론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국정농단과 정경유착의 실상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사를 완료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박 특검은 “주요 수사 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인해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남은 국민적 기대와 소명을 검찰로 돌린다”면서 “검찰은 이미 이 사건에 관하여 많은 노하우와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검이 추가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훌륭한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특검은 “공소를 유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실을 증명하는 역할을 완수하겠다”며 “수사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뜨거운 지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수사를 개시한 특검은 국정농단 혐의를 받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구속해 법정에 세웠다. 특검이 기소한 피의자는 총 30명에 달한다.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