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한국에서도 ‘우파 스트롱맨(strongman)’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홍 지사는 15일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대담에서 “이제 세계가 스트롱맨의 시대”라며 “한국만 좌파 정부가 탄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둘러싼 나라의 지도자들은 전부 스트롱맨”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모두 극우 국수주의자”라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좌파들이 주로 얘기하는 소통과 경청은 좋은 말이다. 그러나 소통과 경청만 하다가 세월을 보낼 것이냐”면서 “한국도 ‘우파 스트롱맨 시대’를 맞아야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맞짱’을 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가 이날 언급한 스트롱맨은 독재자 또는 강자를 뜻한다. 옥스퍼드 사전은 스트롱맨에 대한 정의를 ‘협박과 폭력을 사용해 나라를 통치한 지도자’ ‘신체적으로 굉장히 강한 남자’로 설명했다.
지난 2012년 12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The Strongman's daughter’로 소개해 해석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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