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통령, 21일 검찰 출석 방침 “성실히 조사받겠다”

박근혜 前 대통령, 21일 검찰 출석 방침 “성실히 조사받겠다”

기사승인 2017-03-15 16:46:26 업데이트 2017-03-15 20:05:1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4번째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채명성 변호사는 15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받을 것”이라며 “변호인들은 검찰 수사 과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 등 제반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진실이 신속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공식 통보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했다고 판단, ‘피의자’로 적시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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