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김소영, 대선 위해 신혼여행 날짜 변경 "투표 독려"

오상진-김소영, 대선 위해 신혼여행 날짜 변경 "투표 독려"

기사승인 2017-03-17 21:42:06 업데이트 2017-03-17 21:42:13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방송인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가 '장미대선'을 위해 신혼여행 날짜를 변경했다.

당초 5월 5일 싱가포르로 신혼여행을 떠나 10일 돌아오기로 했던 두 사람이 9일로 귀국 날짜를 앞당긴 것. 오상진은 1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신혼여행 여정표와 함께 투표 독려글을 올렸다. 

오상진은 "황교안 대행이 5.9일 대선을 확정한 뒤 그간 정말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 5월 10일 오전이었기 때문이죠. 선관위에 확인을 해보니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는 날이 정확히 저희가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과 겹쳤고, 사전투표 신청과 재외국민 투표 모두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상진은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고 하루 먼저 돌아오기로 예약을 바꿨습니다. 이 일을 함께 고민해준 소영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나마 공개적으로 꼭 건네고 싶네요. 평생 한 번 뿐인 여행이잖아요"라며 "혹자는 네가 그러던가 말던가 뭐가 난리냐 라고 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의 이번 결정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는 다음달 30일 결혼식을 올린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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