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영장심사] 오후 심문 재개…쟁점별 첨예한 대립 이어져

[박근혜 영장심사] 오후 심문 재개…쟁점별 첨예한 대립 이어져

기사승인 2017-03-30 15:27:52 업데이트 2017-03-30 15:42:34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30일 오후 2시7분 재개됐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다. 2시간36분간 심문을 벌인 강 판사는 오후 1시6분 휴정을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휴정된 시간 동안 법정 옆 변호인 접견실에서 경호원이 준비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 후,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심문은 오랜 시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줄곧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해왔다. 검찰 측과 박 전 대통령 측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진행된 부분이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16일 7시간 30분 동안 심문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록을 깰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는 31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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