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교육정책 발표 “외고·자사고·국제고 폐지…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심상정, 교육정책 발표 “외고·자사고·국제고 폐지…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기사승인 2017-04-03 00:07:0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국제고 폐지 등을 교육 공약으로 제시했다. 

심 후보는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석처럼 죽은 교육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유용한 교육으로 바꾸겠다”며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국제고를 폐지하고 직업계고의 비중을 전체 고등학교의 5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고등학교 교육을 직업준비 과정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며 “직업계고의 비중을 현재 19%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7%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전북 전주에서 LG유플러스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학생이 실적 압박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건 등을 언급하며 “직업계고가 ‘저임금 불안정 노동자 양성소’가 돼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학입시 전형을 수능,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으로 간소화하고 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공약도 언급됐다. 대학 입학금과 국공립대학교 등록금은 없어지며, 사립대 등록금은 360만원을 상한으로 잡았다. 

국정 역사교과서의 폐기와 대학 총장 직선제, 내부형 교장공모제, 학교자치기구 법제화 등의 정책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