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펄에서 휴대폰 등 유류품 48점 수습…“건조·세척 작업 거쳐 소유자 파악할 것”

세월호 펄에서 휴대폰 등 유류품 48점 수습…“건조·세척 작업 거쳐 소유자 파악할 것”

기사승인 2017-04-03 13:32:36 업데이트 2017-04-03 13:56:15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 펄 제거작업을 하는 도중 옷과 휴대폰, 작업화 등 48점의 유류품이 수거됐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3일 “통장 지갑, 필기구, 수첩, 휴대전화, 작업화, 스웨터, 넥타이, 화장품 샘플 등을 2일 수습했다”며 “통장 지갑은 이준석 선장의 소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유류품의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건조, 세척 작업을 거쳐 소유자를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유골이 발견됐으나 모두 동물의 뼈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전남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선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펄 제거 작업에 주력, 오는 4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월호의 무게는 현재 1만3460t으로 추정되며,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려면 460t이상 줄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펄 제거와 선체 무게 감량 작업을 완료한 후 오는 6일 육상 이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 해역의 해저면 수색작업도 시동을 걸고 있다. 해수부는 수색에 앞서 인양 작업 후 수중에 남겨진 크레인 붐과 선미 램프 등을 수거했다.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20여명이 2인 1조로 해저면 3만2000㎡을 두 달간 샅샅이 수색한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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