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웨이트 트레이닝에 국한되었던 퍼스널 트레이닝(PT)은 필라테스, 요가 등으로 종목을 늘리며, 이제는 길거리에서 쉽게 PT 스튜디오를 찾을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되었다. 여름을 앞두고 몸매 관리가 걱정인 사람들은 보다 효과적인 운동을 위해 퍼스널 트레이닝을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용 부담과 효과에 대한 의문 때문에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퍼스널 트레이닝의 장점과 주의점, 퍼스널 트레이너를 선택할 때 고려할 점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퍼스널 트레이너와 함께 하면 좋은 점
첫째, 투자 대비 효율. 운동에 관한 공부와 시행착오에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운동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 시간을 줄이는 대신 그만큼의 비용을 투자할 여유가 있다면 퍼스널 트레이닝을 추천한다.
둘째, 안전사고 예방. 운동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들은 잘못된 방법과 자세로 힘들게 운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잘못된 자세가 굳어져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퍼스널 트레이닝은 이러한 부상이나 안전사고를 예방해 준다.
셋째, 가장 큰 이점은 트레이너의 경험과 스킬. 전문 트레이너의 스킬은 유튜브의 동영상이나 글로는 체득할 수 없다. 3대 프리웨이트 운동을 비롯한 근력운동들은 테크닉과 스킬이 중요하다. 또한 본인의 체형에 맞는 정확한 자세와 방법으로 운동하는 것이 포인트. 다른 사람들의 몸을 많이 보고 만들어본 전문 트레이너들은 개개인의 체형에 맞는 운동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동법을 알려 준다. 즉, 꼭 선수나 보디빌더 출신의 트레이너가 아니여도 상관 없는 것. 본인의 몸을 만든 경험만 기반으로 접근하는 것 보다는 일반인의 상태를 잘 아는 트레이너가 더 잘 가르칠 수도 있다.
◇개인 트레이너가 필요 없는 경우
약간의 다이어트만 필요하거나 뱃살 정도만 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투자하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소량의 체중 조절의 경우 운동이 아닌 식단으로 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운동 방법과 운동량보다는 식욕과의 싸움이 성공여부를 가르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서는 트레이닝보다 평상시 스스로를 단속하는 본인의 의지력이 중요하다.
또한 초보도 아닌 입문자의 경우, 최소한의 개념 정도는 있어야 한다. 책이나 관련 블로그, 커뮤니티의 인기글 정도는 숙지하고 이해가 된 후에 퍼스널 트레이닝에 대해 고려해 볼 것. 너무 지식이 없으면 투자대비 효율이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트레이너를 선택하는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트레이너를 골라야 할까? 헬스장의 분위기도 살피고, 다른 분들이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도 충분히 지켜본 후에 그 헬스장에서 제일 유능하고 친절해 보이는 분과 계약해도 늦지 않다. 아래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본 후, 상담을 통해 결정하면 된다.
첫째, 운동기록을 하는 트레이너를 고르자. 고객의 운동 프로그램과 결과 컨디션을 기록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고객관리 차트가 없거나, 출석부 정도로 관리하는 트레이너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프로그램을 즉흥적으로 짜는 트레이너는 피하는게 좋지만,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강도나 방법 등을 조율할 줄 아는 트레이너를 골라야 한다.
둘째, 운동강도를 조절할 줄 아는 트레이너를 고르자. 힘들지도 않은 동작, 걷기 등의 가벼운 유산소나 스트레칭 수준의 단순 동작 등은 고객을 오래 붙잡아 둘 수는 있을 지 몰라도 몸이 변화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셋째, 운동 중에는 회원에게만 온전히 집중하는지 확인하자. 회원과 운동하는 도중에 핸드폰을 보고 잡담을 하거나 딴짓을 하는 트레이너는 피해야 한다. 운동하는 그 순간에는 회원의 자세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에 온전히 집중하는 트레이너를 찾자.
넷째, 자기관리에 철저한 트레이너인지 확인하자. 최소한의 자기관리로 몸관리를 철저하게 한 트레이너는 고객에게도 철저하다. 또한 자기 관리에 철저하면 계속 공부하고 발전하게 되어 있다. 고객마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가르치는 트레이너나, 영양에 대한 정보는 없는 트레이너는 피하자. 운동과 영양에 대한 정보도 해마다 변화하고 트렌드가 있다.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공부해 나가는 트레이너를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