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文에게 지지와 응원 보내달라…도지사 업무 성실히 수행할 것”

안희정 “文에게 지지와 응원 보내달라…도지사 업무 성실히 수행할 것”

기사승인 2017-04-05 14:30:22 업데이트 2017-04-05 14:35:54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5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이 문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는 주문은 경선 후보로서의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직 도지사로서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 적극적으로 돕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권 교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원이자 경쟁에 참여한 한 사람으로서 모든 의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직선거법상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한다. 대선 후보를 직접 지지하거나 정치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경선 과정에서 ‘대연정’ 발언과 관련,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안 지사는 “저의 여러 제안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비전이 진보·보수 양 진영에서 모두 배척당하기도 하고 전통적인 지지기반으로부터 볼멘소리를 듣기도 했다”면서 “제 소신을 잘 설명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다만 “의미 있는 주제였다. 비전과 소신에 입각할 때만 정권교체도 확실히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지사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점도 강조됐다. 안 지사는 “법률에 따라 도민과 약속한 도지사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게 가장 기본”이라며 “도정에 충실하고 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확고하게 준비해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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