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서 단원고 학생 여행가방 발견…“유가족에 인계 예정”

세월호서 단원고 학생 여행가방 발견…“유가족에 인계 예정”

기사승인 2017-04-05 14:53:47 업데이트 2017-04-05 14:58:3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육상 거치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세월호에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의 수학여행 옷가방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5일 “세월호가 거치된 반잠수선 선박 갑판에서 펄을 제거하던 도중, 학생용 여행가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여행가방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에 재학했던 고(故) 김모양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고 김양의 시신은 참사 1주일이 지난 후 인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가방 안에서 명찰이 나와 주인이 확인됐다”며 “유가족협의회와 가방 처리 방안을 협의했다. 세척 등의 처리를 한 다음 적절한 시기에 유가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지난 4일 고 김양의 가방을 포함, 총 22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이날까지 수습된 유류품은 101점으로 파악됐다. 유류품은 세월호 거치 이후 공고 절차를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진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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