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7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유 대사는 6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유 대사는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하고자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유 대사의 사표를 수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얀마 현지에서 머물고 있는 유 대사는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4월 하순 경 귀국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전무를 지낸 유 대사는 지난해 5월 미얀마 대사로 임명됐다. 외교 경력이 없는 유 대사의 인선을 두고 일각에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특검)팀의 조사 결과, 최씨가 미얀마 이권 도모를 위해 유 대사를 추천한 사실이 드러났다. 유 대사는 지난 1월 특검 조사에서 이를 시인했다. 그러나 유 대사는 특검 조사 후, 미얀마 대사관으로 복귀해 대사직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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