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12일 종료…17일 기소 유력”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12일 종료…17일 기소 유력”

기사승인 2017-04-12 15:49:29 업데이트 2017-04-12 15:55:24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7일 재판에 회부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에 대해 “17일 정도가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한웅재 부장검사를 투입,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다섯 번째 출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 8일, 1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해왔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구속 시한은 오는 19일까지다. 다만 검찰은 향후 대선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기소 시점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7일부터 대통령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함께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을 강요했다고 판단했다. 대기업은 두 재단에 총 774억원을 출연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특검)팀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추가,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혐의를 부인해왔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