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재원,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 당선…1년 만에 여의도 복귀

‘친박’ 김재원,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 당선…1년 만에 여의도 복귀

기사승인 2017-04-13 00:27:15 업데이트 2017-04-13 09:06:1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12일 치러진 재선거 개표 결과 4만6022표(47.52%)를 얻어 여의도 입성을 확정했다.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만7028표(17.58%), 김진욱 바른정당 후보는 5061표(5.22%), 류승구 코리아 후보는 436표(0.45%), 배익기 무소속 후보는 465표(0.48%), 성윤환 무소속 후보는 2만7819표(28.72%)를 득표했다. 

김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이다. 지난 198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리실에서 근무하던 중 94년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로 근무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서 당선,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친박계 공천학살’로 18대 총선에서 낙천했다.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다시 낙천했다. 그의 기존 지역구가 상주와 합쳐지며 고배를 마셨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농민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농업보조금 개혁과 농촌지역 토지소유권 이전등기를 위한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통과 등을 약속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17대,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의 급여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상주·군위·의성·청송을 지역구로 뒀던 김종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징역형으로 의원직을 상실,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자유한국당 측은 김 전 의원이 법을 위반해 재선거를 치르게 된 만큼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확정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김 당선인을 공천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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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