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동생, 대학시절 ‘성적 조작 사건’ 연루 논란

안철수 동생, 대학시절 ‘성적 조작 사건’ 연루 논란

기사승인 2017-04-13 16:37:15 업데이트 2017-04-13 17:14:0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동생이 대학시절 ‘성적 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안 후보의 동생 안상욱(54)씨는 지난 1984년 불거진 대구한의과대학(현 대구한의대학교) 성적 조작 사건의 당사자다. 

당시 대구한의대 재단 측은 한의예과 2학년이었던 안씨의 유급을 막기 위해 교수들에게 안씨의 성적을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교수들이 이를 거부하자 대학 당국이 임의로 안씨의 성적을 높였다. 이후 재단 측의 성적 조작을 알게 된 강사 A씨가 청와대와 문교부에 민원을 넣으며 사건이 알려졌다.  

안씨의 성적 조작을 거부했던 강사 A씨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학생 부모가 현금이 든 쇼핑백을 들고 찾아와서 성적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지만 내가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안씨는 사건이 공론화되자 대학을 자퇴, 대입 학력고사에 재응시해서 다른 대학 한의예과에 입학했다. 현재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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