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문재인 비방’ 신연희 강남구청장 당 조직위원장 임명

자유한국당, ‘문재인 비방’ 신연희 강남구청장 당 조직위원장 임명

기사승인 2017-04-17 11:12:52 업데이트 2017-04-17 13:38:1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방한 혐의를 받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자유한국당(한국당) 강남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한국당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신 구청장을 포함, 4명의 신임 조직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의결했다. 

서울 마포갑 조직위원장에는 이규진 마포갑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 인천 계양갑은 구본철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 광주 광산을은 김정업 서남대학교 겸임교수가 각각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찰조사는 조사이고, 우리 나름대로 신 구청장이 강남 조직책으로서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약 1000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채팅방(단톡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후보를 비하하는 말)의 엄청난 비자금’ 동영상을 유포,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신 구청장은 지난 1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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