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에 끝장토론 제안 “이제는 양강구도…빅데이터상으로 文 이겨”

홍준표, 문재인에 끝장토론 제안 “이제는 양강구도…빅데이터상으로 文 이겨”

기사승인 2017-05-03 18:31:55 업데이트 2017-05-03 18:35:0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홍 후보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양강구도로 갔으니 국민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문 후보에게 대한민국 모든 현안을 놓고 끝장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 중 한 사람으로 좁혀졌으니 누가 이 위급한 대한민국을 수습할 적임자인가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같은 날 오전 “미국의 지난 대선을 정확히 맞춘 24시간 구글 빅데이터를 보면 (문 후보를) 이제 역전했다”며 “힘을 내서 투표로 연결시켜 반드시 역전하겠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에 따르면 구글 등에서 빅데이터로 측정한 트렌드 검색량의 전국 평균은 홍 후보 28, 문 후보 2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3이다. 

강효상 한국당 미디어본부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사실상 판도가 문 후보와 홍 후보라는 좌우 양자구도로 굳혀지고 있다”며 “1대 1 끝장토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홍 후보 측의 주장은 여론조사 결과와는 온도차를 보였다. 같은날 쿠키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6.1%가 문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했다. 안 후보 22.3%, 홍 후보 16.9%, 심상정 정의당 후보 8.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6%, 없거나 잘 모름은 12.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유선전화37%+휴대전화6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35명(총 통화시도 3088명, 응답률 33.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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