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측, ‘세월호 리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영입

문재인 후보 측, ‘세월호 리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영입

기사승인 2017-05-03 18:56:14 업데이트 2017-05-03 18:56:1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영입했다. 

문 후보 측은 3일 보도 자료를 통해 황 전 총장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이어 “황 전 총장은 문 후보가 ‘안보 대통령’으로서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동북아의 긴장과 해양세력의 팽창에 따른 국가차원의 대응전략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황 전 총장을 “세월호 관련 박근혜 정부의 표적 수사로 구속돼 고초를 겪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황 전 총장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를 위해 현장에 통영함 출동을 지시하기도 했다. 황 전 총장은 세월호 현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이하며 군복 위에 세월호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 전 총장은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렸다. 지난 2015년 4월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