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선대위 해단식 “새로운 첫걸음…국민 지지받도록 분골쇄신”

유승민, 선대위 해단식 “새로운 첫걸음…국민 지지받도록 분골쇄신”

기사승인 2017-05-10 17:06:51 업데이트 2017-05-10 17:06:55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앞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다만 ‘백의종군’ 의사를 언급해 당권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해산식에서 “오늘 선대위를 해단하지만 우리는 가고자 했던 그 길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뗀 순간”이라면서 “해단식은 새로운 출발이다. 백의종군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을 나와 창당할 때 가졌던 초심, 그때의 신념과 용기를 갖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같이 극복하겠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저부터 앞장서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저렇게 건전하고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개혁보수라면 믿을 수 있겠다’라고 국민이 생각하고, 우리 당이 내년 지방선거와 향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얼마나 악조건에서 고군분투했는지 동지들이 제일 잘 안다”며 당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후보로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유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소속 정당 의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12명의 소속 의원이 유 의원에게 반기를 들며 탈당했다. 악재에도 불구, 유 의원은 대선을 완주해 6.76%를 득표했다. 목표로 했던 두 자릿수는 넘기지 못했으나 ‘의미 있는 완주’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