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대표 회동…통합·연대 의견 나눠

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대표 회동…통합·연대 의견 나눠

기사승인 2017-05-12 17:17:53 업데이트 2017-05-12 17:18:3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만나 합당과 연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사견을 밝혔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을 찾으면서 회동이 이뤄졌다.

두 원내대표는 회동을 통해 합당·연대 관련 공감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회동 후 “국회가 활성화되기 위해 다당제로 가야 하는데 국회선진화법 아래에서는 최소한 60석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처지가 동병상련이고 정치성향도 다르지 않으니 (힘을 합해)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면 좋을 것이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제안이) 완전히 사견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통합이나 연대의 필요성이 있고, 각 당의 구성원 중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오는 16일 지도부가 교체되고 바른정당은 오는 15~16일 연찬회가 있다”면서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에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다만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두 당의 합당과 관련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문제는 지금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제 소견으로는 지금 자강할 때이며 국회에서 연합·연대가 필요하더라도 통합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