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발견됐던 유골이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인 고창석씨의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해역에서 지난 5일 오전 11시36분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했던 뼈 1점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고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뼈의 DNA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약 3~4주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면서 “이번 경우는 의뢰된 뼈의 상태가 양호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탈칼슘화가 진행된 부위를 우선적으로 계속 채취해 분석함으로써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수습본부 측은 당초 DNA 분석에 1개월이 걸릴 것으로 봤으나, 실제로는 2주가량 소요됐다.
앞서 세월호 인양 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우려, 침몰 해역에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잠수사들은 해저를 손으로 더듬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 해당 유골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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