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7월부터 미세먼지 심한 날, 버스·지하철 무료”

서울시 “오는 7월부터 미세먼지 심한 날, 버스·지하철 무료”

기사승인 2017-06-01 17:04:17 업데이트 2017-06-01 17:04:21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출·퇴근 시간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을 면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1일 대기질 개선 비상저감조치 10대 대책 세부내용을 공표했다. 이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3000명이 모여 미세머지 정책을 토론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에 당일(0~16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거나 다음 날 예보가 ‘나쁨(50㎍/㎥ 초과)’ 이상인 날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국민안전처를 통해 문자로 시민에게 통보된다. 

세부 대책으로는 △시민 참여형 차량 2부제 △출·퇴근 시간(첫차~오전 9시, 오후 6시~9시) 대중교통 요금 면제 △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공공기관 주차장 365곳 전면 폐쇄 △초미세먼지 민감군 주의보 발령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 설치 및 운영비 지원 등이 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요금 면제와 관련해 경기도와 인천시, 코레일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울시 구간에만 적용된다. 

초미세먼지 민감군 주의보는 오는 7월부터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75㎍/㎥이상으로 2시간 지속되면 발령된다. 민감군 주의보 발령 시에는 영·유아, 어린이, 65세 이상, 임산부, 호흡기와 심혈관질환자 등 취약계층 105만명에게 보건용 마스크가 보급된다. 

비상저감조치와 관련해 국비와 시비 6417억원이 투입될 방침이며, 서울시 재난기금 일부에서도 재원이 충당된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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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