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추경안 심사·김이수 표결 진행 합의…한국당은 불참

여야 3당, 추경안 심사·김이수 표결 진행 합의…한국당은 불참

기사승인 2017-06-12 14:16:43 업데이트 2017-06-12 15:14:52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여·야 3당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에 대한 표결 진행에 합의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야당에서는 추경 심사 자체를 못한다는 분위기였는데 심사를 하는 것에 합의했다”면서 “이번 추경 심사는 일단 진행하고 여당에서도 앞으로 국가재정법을 존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 후보자의 인준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는 일도 논의됐다. 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우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 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막는 것은 결재를 두 번 하는 것으로 표결을 통해 야당의 의사를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표결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표결이 진행되더라도) 부정적으로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향후 인사청문회 기준 마련을 위한 인사청문회 개선 소위원회 구성도 합의됐다. 새로운 기준은 초대 내각이 꾸려진 후에 적용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한국당)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원내대표 회동에도 불참했다. 한국당은 지난 5일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 절차에 반발, ‘협치 거부’를 선언한 바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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