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추경 심사 기습 합의, 유감 표명…일정 합의 못한다”

한국당 “추경 심사 기습 합의, 유감 표명…일정 합의 못한다”

기사승인 2017-06-12 16:50:59 업데이트 2017-06-12 16:51:04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자유한국당(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합의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용기 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제안해 놓은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이뤄진, 제1야당을 뺀 추경 심사 합의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여·야 3당의 합의를 ‘기습적 합의’라고 규정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와 같은 정부와 여당의 행태는 협치를 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이라면서 “말로만 원칙·협치·대통합을 외치면서 숫자 싸움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와 여당의 모습은 이율배반 그 자체”라고 강하게 힐난했다. 이어 “한국당은 법과 원칙을 무시한 추경심사 의사일정에 합의해 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읍소하러 간다’고 사전 홍보를 해놓고, 기습적으로 추경심사를 합의한 것은 협치 의사가 없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뒤통수를 때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언발에 오줌누기’식의 일자리 대책만 나열했을 뿐”이라며 “그 부작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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