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UN에서 제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운영돼 온 6월15일은 지난해 시행된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학대 예방 및 조기발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법정 기념일(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됐다.
기념식은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국회 정춘숙 의원, 경찰청 차장 등 내빈과 노인인권증진 유공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슬로건은 제1회 기념식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큰 걸음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한걸음, 함께 웃는 큰 걸음’으로 정했다.
이날 정진엽 장관은 축사를 통해 노인학대 예방 및 학대피해노인 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유공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한편, 단 한명의 어르신도 학대받지 않도록 노인학대와 노인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제1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에는 총 6명이 정부포상을, 24명이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받는다. 연기자 최재원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념식에서는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를 위해 전국에 설치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가정내 학대를 극복한 학대피해어르신의 사례도 샌드아트와 음성으로 발표된다.
소외받는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 온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연기자 윤석화씨와 박상원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외에도 복지부는 대한변호사협회 등 4개 기관과 노인학대 예방, 신고율 향상, 학대피해노인 보호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참석자 전원이 ‘노인학대예방 및 인권증진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날 12시~20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중앙광장)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노인 학대예방 및 인권증진에 대한 캠페인도 진행된다.
아트리움 중앙에는 노인 학대예방과 인권증진에 대한 관심으로 풍성해지는 ‘학대예방나무’를 설치해 일반시민의 노인 학대예방에 인권증진에 관심과 다짐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노인학대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인학대 모의고사, 노인 학대예방 팔찌만들기 등 프로그램과 경품행사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복지부와 노인 학대예방과 인권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 학대예방 및 보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 국민 모두가 주변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신고함으로써 노인학대 없는 모두가 함께 웃는 사회가 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