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내년부터 12세 이하 아동의 충치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16일 보건복지부는 2018년부터 12세 이하 아동이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시술’로 충치 치료를 받을 때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은 충치 치료를 위한 시술 재료의 일종이다. 시술시간이 단축되고 성공률이 높으며 타액 조절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충치를 치료할 때 아말감 충전 시술만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받았다. 하지만 유해 중금속인 수은이 치과용 충전재인 아말감에서 발견돼 안정성 논란이 있어왔다. 또 낮은 수가와 재료비 등으로 인해 치과의사, 치료재료공급업자 입장에서도 모두 사용을 꺼리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충치 치료시 건보 적용 대상이 아닌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시술이 주로 쓰였지만, 비급여 대상이다보니 환자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보험재정을 고려해 해당 시술에 대해 12세 이하부터 보험급여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1325억원의 보험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광중합형 복합레진 시술 급여화는 지난 2015년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 계획에 포함됐던 내용이다. 보험재정 금액은 당시 기준으로 추계한 거라 다소 변동될 수도 있지만 1000여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령 확대는 일단 급여화된 다음 추이를 살펴보고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