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검찰이 고(故)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20일 오전 사자명예훼손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정 고문을 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정 고문을 상대로 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의 취지와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고문은 지난 1월 KBS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 김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연평해전 당시 일본에 축구를 보러 갔다”면서 “탄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근거 없는 내용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정 고문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위원장 측에 따르면 고 김 전 대통령은 연평해전 교전 소식을 듣고 대구에서 열린 월드컵 3~4위전 관람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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