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34·여)가 결핵 감염자로 확인돼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간호사 A씨는 의료기관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보인 지난 23일 즉시 업무를 중단하고 근처 병원에서 현재 치료 중인 상태다. 확진 판정은 27일에 나왔다.
A씨는 지난해 11월21일 입사한 A씨는 입사 당시 건강검진을 하지 않았으며 올해 병원에서 시행하는 정기 직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에 질본과 서울시·노원구보건소는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노원구보건소에 결핵역학조사 상황실을 설치해 A씨가 근무한 기간(2016년 11월21일~2017년 6월23일) 동안 신생아실을 이용한 신생아 79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원구보건소는 조사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해 노원구보건소 및 관내 종합병원에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 검사(피부반응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참고로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다. 다만 이중 10%는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환자와 같이 근무하던 신생아실 직원 16명 중 15명에 대해 결핵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직원 1명은 현재 해외에 있어 검사를 시행하지 못했다.
질본 관계자는 “지난 27일 결핵 발생 신고가 들어와 바로 28일에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노원구보건소에 역학조사 상황실을 설치했다”며, “오늘(30일)부터 신생아 보호자들에게 안내 연락을 하고 있으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A씨와 접촉했던 직원 중 검사하지 못한 1명은 현재 해외여행 중이라 돌아오는 대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