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부패 공직자를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문 후보자는 5일 오전 8시50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검·경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논의가 시작된 발단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국민의 여망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고위직의 ‘돈봉투 사건’, 뇌물 의혹 등이 불거지자 검찰 개혁 방안 등으로 검·경 수사권을 조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일었다.
이날 문 후보자는 ‘성완종 리스트’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그 수사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좌고우면이 전혀 없었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검찰개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차차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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