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 귀국 후 송·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느냐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만약 강행하면 7월 국회는 원만하게 운영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상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오는 18일 본회의가 또 잡혀 있지만,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협치의 정신은 이미 없어진 것이고 7월 국회는 물 건너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정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 발언으로 국민의당이 전면적인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면서 “정부·여당의 이 같은 독주와 독선이 바뀌지 않으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전날인 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의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제보조작에 대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질타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추 대표가 사퇴나 사과 등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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