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에공모한 혐의를 재차 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7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만 4차례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나는 정말 억울하다”면서 “검찰이 빨리 판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은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서 “검찰이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는 지도 딱히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의 제보조작 사실을 지난달 24일 처음 알았다는 점도 재차 언급됐다. 앞서 검찰은 이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이씨가 지난 5월8일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무섭다. 그만두고 싶다’는 취지로 심경을 토로한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고소가 이뤄진 후 나온 이야기”라며 “(이씨가) 사업하는 입장에서 검찰에 출두를 하면 업체에 지장이 생겨 그렇게 말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로부터 문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 조작된 음성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화면 등을 건네받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5일 해당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지난달 26일 문씨의 취업 특혜 관련 제보된 자료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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