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파업 비정규직에 막말…“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 돼야하냐”

이언주 의원, 파업 비정규직에 막말…“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 돼야하냐”

기사승인 2017-07-10 09:27:43 업데이트 2017-07-10 09:31:1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언주 의원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에 대해 “미친놈들”이라는 표현을 사용,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9일 SBS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민의당 원내 정책회의에서 “파업은 헌법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 주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가 끝난 뒤 몇몇 기자들을 만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에 참여한 이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이 의원은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파업 노동자들을 향해 “미친놈들”이라 지칭했다. 또한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선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며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발언 내용이 보도되며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존중돼야 하지만 입법권력자 국회의원이 힘들고 아파서 파업하는 국민에게 막말 비하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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