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함에 따라 홍콩, 대만 여행객에게 인플루엔자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질본에 따르면 홍콩에서 인플루엔자가 지난 5월 중순에 유행이 시작돼 최근 2주간 최고조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6월 넷째주(26주, 6월25일~7월1일) 외래환자 1000명당 10.6명, 7월 첫째 주(27주, 7월2일~7월8일) 9.3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5월5일부터 7월16일까지 인플루엔자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하였거나 사망한 성인은 289명(사망자 199명)이다.
대만 또한 지난 6월초부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넷째주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중 의사환자는 2.15%, 7월 첫째주 1.97%, 7월 둘째주(28주, 7월9일~7월15일) 1.94%로 나타났다. 또 28주 중증 합병증이 동반된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수는 110명, 사망자는 11명이다.
질본은 “홍콩과 대만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발생하는 A(H3N2)형”이라며, “홍콩과 대만 여행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입국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 신고해야 하며, 귀가 후 증상 발현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