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5일 (화)
민노총 전북本 "LG화학, 익산공장 노조 도청 전모 밝혀라"...책임자 처벌 요구

민노총 전북本 "LG화학, 익산공장 노조 도청 전모 밝혀라"...책임자 처벌 요구

기사승인 2017-07-25 13:54:43 업데이트 2017-07-25 13:55:00


[쿠키뉴스 전북=김성수 기자] LG화학 익산공장 노동조합의 불법도청 시도와 관련, LG화학이 공식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민노총 전북본부는 25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 LG화학이 임단협 교섭 중 익산공장 노조휴게실에 도청장치를 한 것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불법이고,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을 무력화시키는 범죄행위다"고 규정했다.

전북본부는 "LG화학은 실무자 개인의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증거인멸까지 하고 있다"며 "익산공장 도청기 발견은 엘지화학 곳곳에서 자행되었을 가능성이 짐작하고도 남는만큼 철저한 수사로 노동조합에 대한 불법도청 전모와 책임자 모두를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북본부는 "헌법이 노동3권을 보장한 지 70년이 지나고 있지만, 공공연한 노조파괴와 노조 할 권리를 제약하는 노동악법에 맞서 노동자들은 아직도 '노조 할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제도는 물론 불법도청과 같은 범죄행위가 단체교섭권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북본부는 "노조파괴, 불법 부당노동행위가 엄벌되지 않고, 노동3권이 보호받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사회는 단 한 걸음도 전진 할 수 없다"며 "무법천지 자본에 의한 노조파괴, 반노조 불법행위를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사과문에서 "노조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사실을 밝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starwater2@kukinews.com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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