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김성수 기자] 새만금을 교차하는 십(十)자형 동서·남북 도로 완성을 위한 가속페달이 밟아지기 시작했다.
새만금 내부개발 핵심 인프라인 동서남북 도로망 착공이 본격화되면서 도로와 철도, 신항만에 이어 국제공항 계획에 이르기까지 새만금내부개발 촉매제가 될 인프라(S0C)구축이 밑그림에 덧칠을 시작했다.
26일 오전 10시 전북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 공사 기공식이 개최됐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용지에서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26.7km(폭 6~8차로), 90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새만금 내부간선도로 핵심축이다.
남북도로 1단계(군산측 3,4공구, 12.7㎞, 6~8차로) 공사는 지난 해 10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 올해 5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실시설계 적격업체 선정과 우선시공분을 착공해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2단계(부안측 1,2공구, 14.0㎞, 6차로)는 조속한 공사 착수를 위해 올 하반기에 기재부의 총 사업비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이날 첫 삽을 뜬 남북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핵심축인 동서도로(20.4㎞, 3452억원)는 지난 2015년 7월 착공해 현재 3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새만금 중심에서 교차하는 십(十)자형 동서·남북 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부로 물자와 인력공급이 원활해져 민간투자 유치 및 새만금내부개발 가속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동서·남북도로와 더불어 새만금 국제공항은 올 12월 항공수요조사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타당성 검토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 방파제를 완공하고 호안 및 진입도로 공사를 발주했다.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 12월 착공 예정인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새만금∼대야 철도 등 기반시설의 조기 확충이 가속화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치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다짐의 말씀을 전북도민 여러분께 드린다"며 "문재인 정부는 '동북아시아의 경제허브' 새만금을 국가적 자산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축사에서 "새만금 남북도로는 이미 조성 중인 동서도로와 새만금 중심을 교차해 새만금 내부개발을 본격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새만금 사업의 속도를 확실하게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향후 기획재정부 및 국회 단계에서 정치권과 공조, 남북도로 2단계 조기착공, 국제공항, 신항만 등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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