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전북 전주시는 차량들로 가득했던 도로 위에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3번째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에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 프로그램이 추가되면서 사람 중심의 이색거리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오는 29일 객사 앞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사거리까지 충경로의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사람과 생태, 문화·예술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충경로 주변 상권 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둘째 주가 아닌 마지막 주 토요일로 옮겨 운영키로 했으며,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을 고려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던 행사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로 변경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샤워터널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고 물병으로 만든 물총놀이 등 물놀이 마당이 펼쳐진다.
또 얼음 위에서 오래 견디기와 수박 먹기, 커플 음료수 마시기, 아이스버킷, 등목, 얼음물에 발 담그기, 물풍선 터트리기 등 무더위 탈출 이벤트도 진행된다.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는 아스팔트 바닥에 낙서하기, 딱지치기 등 전래놀이 등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핸드메이드·중고장터 등 시민장터와 공예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버스킹, 거리예술무대, 청소년 공연, 한여름밤 콘서트 등 공연마당이 준비되며, 거리쉼터, 고무신던지기를 비롯한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이번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변상인들과 상생하고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여름철 무더위도 날려버리고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