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북=배종윤 기자] 전북 농수산물 수출 실적이 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T전북지역본부가 28일 발표한 2017년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현황에 따르면 6월 농식품 수출액은 1억 326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44억 158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 점유율은 전국 대비 전북이 3%를 차지했다.
부류별로 보면 김(39.3%), 해삼(44.1%), 바지락(289.5%)과 같은 수산물이 39.9% 증가했다.
반면 AI사태로 인한 가금육류 수출 감소와 화훼류, 음료 등의 수출 부진으로 신선식품, 가공식품이 각각 26.1%, 10.1% 감소했다.
전북 농산물의 중국 수출은 사드 배치에 따른 제재의 여파로 전년 대비 7.3% 감소하였으나 태국(37.8%), 일본(7.0%), 미국(14.2%) 등은 증가했다.
중국 수출의 점유율은 14년 15.6%에서, 15년 18.7%, 16년 24.4%를 차지하며 꾸준히 전북 주력 수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태국 수출의 비중이 14년 5.9%에서 16년 12.9%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동남아시장에 대한 전북 농수산물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김이 5504만 달러로 33.9% 증가했으며 김이 웰빙 식품으로 각광 받아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쟁국인 일본의 김 생산량이 12년 342천 톤에서 14년 267천 톤으로 매년 감소 추세이며, 중국의 방사무늬 김 생산 부진과 한국산 김 대체 수요 상승으로 김 수출의 호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aT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주의, 중국의 한한령 등 대내외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유망 품목을 지속적으로 개발 노력하여 전북 농식품 수출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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