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하수 처리수가 인공습지와 생태 실개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9일 전북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에 따르면 전주 송천동에 위치한 공공하수처리장의 하수 처리수를 재이용한 인공습지와 생태 실개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맑은물사업본부는 10억원을 투입해 하수 처리수를 이용해 습지와 실개천을 갖춘 생태교육장 조성키로 했다.
우선 물의 고임과 흐름의 연출을 통해 자연 정화되는 과정을 비롯해 수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물 순환 생태습지를 만들 예정이다.
또 나비원과 수서곤충원, 담수어류원, 개구리원 등을 갖춘 생태 실개천을 조성하고 관찰데크와 야외무대, 스텐드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인공습지와 생태 실개천 조성은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시민들의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맑은물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하수처리시설을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해 적극 활용하는 등 시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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