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국무위원, 정부의 정확한 입장 숙지해달라”

이낙연 총리 “국무위원, 정부의 정확한 입장 숙지해달라”

기사승인 2017-08-01 14:17:19 업데이트 2017-08-01 14:21:47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부 장관들이 청와대의 정책 기조와 엇갈리는 주장을 펼치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 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님 여러분께서는 무엇이 진실인지, 정부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지를 잘 숙지해 소관 업무가 아니더라도 국민께 설명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관인 업무에 대해서는 정교한 준비와 끊임없는 소통으로 업무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면서 “특히 사드 배치 문제라든가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는 때로 정확하지 않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새로운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 분야, 세제 분야에서 오래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혁신적인 정책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며 “이런 정책들은 하나하나가 저항이나 갈등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해당 부처는 준비를 정교히 해야 하고, 국회와 언론을 포함해 국민과 원활하게 소통해 이해를 높여 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해야만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인 31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소집된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와 다른 답변을 해 논란이 됐다. 송 장관은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경북 성주 골프장에 마련된 사드 부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후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성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환경영향평가 결과 위치가 좋지 않다고 하면 그 안에서 이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정정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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