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전북 전주한옥마을 관광효과를 국립무형유산원과 남고산성 등 전주천 너머까지 확산시켜 2000만 전주관광 시대를 열게 만들 명품 인도교가 개통됐다.
전주시는 지속가능한 관광구역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을 연결하는 인도교인 오목교 개설 공사를 완료하고 2일부터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오목교는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인도교로, 국비 14억원과 도비 5억원 등 총 24억원이 투입돼 길이 86m, 폭 4m 규모로 개설됐다.
전통의 멋을 살린 오목교가 개통됨에 따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주천 너머로 이어져 국립무형유산원과 남고산성, 관성묘 등으로 연결되는 전주의 새로운 문화유산 탐방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한옥마을과 전주시 미래유산 1호로 추진중인 서학동 예술촌으로 연결되는 인근 남천교에 이어,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유산 탐방 관문인 오목교가 개통되면서 역사문화 관광구역 확대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도 갖추게 됐다.
시는 임시개통 후 시설물 이용에 대한 불편 사항과 기타 부대시설 등을 점검한 후 이달 안에 최종 준공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5월 전주천 인도교 설치를 위한 실시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스토리텔링 구상을 위한 지역주민 자문과 민간·환경단체, 역사·문화교수, 시의원 등 전문가들과 교량 디자인 등에 대한 회의 및 경관 심의를 통해 인도교 디자인 및 교량 형식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인도교 설치를 위한 공사에 착수하였으며, 지난 3월에는 명칭 제정을 위한 시민 공모와 전주시 명칭제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도교의 명칭을 ‘오목교’로 결정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오목교가 전주시 대표 관광구역인 한옥마을뿐 아니라 인근 국립무형유산원, 남고산성 등 문화적, 역사적 관광구역까지 관광객의 외연 확대는 물론, 지속가능한 관광도시가 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