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무주=배종윤 기자] 제21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새로운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6일 개막을 앞두고있는 무주 반딧불축제에 메인이자 인기 프로그램인 반딧불이 신비 탐사에는 ‘스페셜 반디원정대’를 추가했다.
함께 동행하는 곤충학자에게 반딧불이의 생태와 일생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 초 · 중학생들에게는 탐사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또 그동안 많은 사랑은 받았지만 반딧불 축제가 추구하는 생명 존중과 환경 보존에 반해 이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적돼 왔던 ‘남대천 송어잡기’는 과감히 폐지했다.
반면에 ‘남대천 생명플러스’ 프로그램을 신설, 반딧불이의 먹이인 토종 다슬기와 치어 방류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 방식의 ‘여치집 만들기’도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들어진 여치 집에는 귀뚜라미를 담아서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CNN go가 극찬한 남대천 섶다리에서는 인생 여정을 재연하는 신혼 행렬과 상여 행렬에 낙화 놀이를 더한 특별한 감동을 준비했으며 올해는 ‘전통의상 입고 섶다리 걸어보기’ 체험을 추가해 보다 색다른 체험 거리가 될 전망이다.
섶다리와 함께 반딧불 축제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볼거리로 꼽히는 낙화 놀이는 기존 4회에서 6회까지 연장해 시연한다. 안성 낙화놀이는 무주군 안성면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시연까지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남대천에 어리는 불빛과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 그리고 나룻배를 타고 흐르는 대금의 선율이 어우러져 큰 감동을 준다.
한풍루 일대는 무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향 체험 마당’이 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무주 문화원과 생활문화예술동회, 공예인협회 회원들이 마련한 무주 색 짙은 다양한 체험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반디별 찾기’와 자연을 벗 삼아 힐링할 수 있는 ‘산골이동 도서관’, 드론을 배워볼 수 있는 ‘반디 드론캠프’, 첨단 장비를 이용해 태권도를 즐기는 ‘태권도 VR관’이 마련되며 남대천 야경과 밤바람을 즐기면서 낭만을 이야기하는 ‘남대천 포차 다리’도 이번 축제의 새로운 풍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딧불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연의 빛을 상징하는 녹색 러브하트, 생명의 빛을 상징하는 붉은색 러브하트, 미래의 빛을 나타내는 노란색 러브하트’ 머리핀을 꽂도록 하는 것도 무주군은 방문객들이 서로 친밀감과 동질감을 느끼는 동시에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전과 달리 각종 운영 부스를 축제장 측면으로 배치하고 중앙에는 쉼터와 포토 존이 어우러진 ‘자연의 나라 생태체험장’을 마련했으며 초가 부스에는 박 넝쿨을 올려 정감 넘치는 고향의 풍경을 만들었다.
전기 열차를 운행해 방문객들의 이동편의를 돕는 한편, 종합안내소 옆에는 외국인 전용 안내소를 두고 외국인들의 축제 관람과 체험을 도울 예정이다. 태권도와 연계한 외국인 팸 투어도 운영한다.
주홍규 무주 반딧불축제 지원단장은 “제21회 무주 반딧불축제는 사람과 자연, 문화와 환경, 재미와 감흥, 추억과 낭만 그리고 가족사랑,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축제”라며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 위상에 걸 맞는 고민을 하고 환경 · 화합 · 소득 축제로 자리잡기 위해 새로운 변화들을 시도를 한 만큼 완성도도 높여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대표 축제로도 당당히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