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광주를 방문,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정 의원은 11일 영화 ‘택시운전사’ 속 실제 인물인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5·18 구묘역 추모비를 참배했다. 그는 “힌츠페터씨가 없었다면 5·18의 진실이 알려지기까지 많은 시간의 지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 초년병 시절 저도 광주에 있었다. 그러나 제 의지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단 한 줄도 보도하지 못했다”며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MBC기자 출신인 정 의원은 지난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보도를 위해 광주를 찾았다. 그러나 정 의원의 리포트는 검열에 의해 방송되지 못했다.
정 의원 측은 지난 2007년 보도자료를 통해 “80년 정 의원이 광주 현장에 내려가 보도했던 리포트를 최초로 공개한다”며 “군사독재정권의 언론 통제로 인해 끝내 보도되지 못한 이 리포트에는 당시 광주의 진실과 현장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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