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공관병 사건, 깊이 사과…철저한 개선책 마련”

송영무 국방부 장관 “공관병 사건, 깊이 사과…철저한 개선책 마련”

기사승인 2017-08-14 16:03:01 업데이트 2017-08-14 16:57:4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공관병 갑질’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송 장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관병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으로 병사와 부모님, 국민께 심려를 끼쳐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하는 한편 차후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병영문화 혁신 차원에서 철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으니 너그러이 양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지난 7일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공관병 갑질 사건 관련, 장병 인권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지난달 31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인 박찬주 대장 부부가 관사와 집무실에서 근무하는 공관병, 조리병, 보좌관 등에게 사령관 가족 빨래, 다림질, 텃밭 가꾸기, 옷 관리, 화장실 청소 등 사적 업무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박 대장 부부가 ‘물 떠오기’등의 심부름을 위해 공관병에서 호출용 전자팔찌를 착용토록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후 조사에 착수한 국방부는 해당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박 대장은 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났다. 다만 국방부는 박 대장에게 ‘정책연수’ 발령을 내 현역 군인 신분을 유지, 군 검찰의 수사를 받도록 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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