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탈출한 개 목줄 잡고 끌고 간 30대 남성 검거

경찰, 탈출한 개 목줄 잡고 끌고 간 30대 남성 검거

기사승인 2017-08-18 17:02:54 업데이트 2017-08-18 17:03:3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부산 구포 개고기시장에서 탈출한 식용견을 붙잡아 바닥에 끌고 가는 등 학대한 30대 남성이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8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개시장 종업원 김모씨(34·지적장애 3급)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17일 오후 구포시장 인근의 도로에서 개의 목줄을 잡고 약 30m가량 억지로 끌고 간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씨가 개를 끌고 가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SNS에 게재했다. 동물보호 시민운동단체 ‘케어’가 페이스북 등에 이를 공론화했다. 동물 학대로 신고가 빗발치자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개소주 등을 만드는 시장 내 탕제원의 종업원인 김씨는 우리에서 탈출한 개를 인근 도로에서 발견했다. 개가 끌려가지 않으려고 드러눕자 목줄을 잡아끈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적장애 3급으로 보호자와 함께 조사를 받는 중이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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