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안철수, 서울시장 어차피 떨어지지만 나와야”

정두언 “안철수, 서울시장 어차피 떨어지지만 나와야”

기사승인 2017-09-01 11:21:21 업데이트 2017-09-01 11:21:28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떨어지더라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가 당을 위해서 자기가 할 일은 한다고 했다. 서울시장 나가는 것 말고 할 일이 뭐가 있겠나"라고 발언했다.

정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51%의 지지율을 얻은 것과 관련해 "상대들이 너무나 올드보이들이라서 약하니까 그냥 할 수 없이 대표에 당선된 것"이라며 "안철수 눈치 볼 이유가 하나도 없다. 이름만 대표"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가면 가능성이 없다"며 "요새 얘기가 나오는 야권연대를 해서 서울시에 안철수 나오고 경기도에 남경필 나가고 인천에 유정복 나간는 식으로 해서는 모를까 단독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안 대표가 반드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떨어지더라도 나가야 한다"면서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이나 쭉 나가는데 안철수 얼굴이라도 밀고, 끌고 가야지 그것도 안 하면 그건 대표도 아니다"라며 "자기가 떨어질 거라고 안 나간다 그러면 이 양반은 자기가 한 말을 또 못 지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과거 안 대표가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를 한 것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박 시장에게 양보하지 않았다"면서 "양보한 게 아니라 서울시장 나가면 아까운 것이다. 그래서 본인이 양보하는 척하고 폼 잡으며 대선으로 간 것이다. 그게 무슨 양보냐. 왜 그렇게 다들 순진하게 판단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할 게 없어서 페이스북이나 한다. 국무총리하고 나서 할 게 뭐가 있겠나"라며 "본인은 나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나와도 안 된다. 보수층은 이미 다 분열돼 있다"고 단언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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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