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부활자' 김해숙 "엄마라는 굴레에 갇혀 단면적 표현 하게 되더라"

'희생부활자' 김해숙 "엄마라는 굴레에 갇혀 단면적 표현 하게 되더라"

기사승인 2017-09-07 12:23:04 업데이트 2017-09-07 12:23:0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김해숙이 새로운 엄마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해숙은 영화 ‘희생부활자’(감독 곽경택)로 죽음에서 돌아온 엄마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는 억울한 죽음 뒤 복수를 위해 돌아오는 사람들을 희생부활자라고 부른다. 김해숙이 맡은 명숙은 7년 전 강도에게 살해당해 돌아온 후 느닷없이 아들을 공격하는 인물이다.

7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희생부활자’ 제작보고회에서 김해숙은 “이번에는 엄마이자 희생부활자라 너무 어려웠다”며 “엄마면서도 강렬한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숙은 “(영화 속 희생부활자 사례에 관해)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사례가 있다고 제 자신이 믿기 시작했다”며 “감독님께서도 강한 엄마이지만 다르게 보여지도록 많이 도와주셨다”고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한 노력들을 전했다.

이외에도 김해숙은 “저는 마음속으로 다른 젊은 배우들과 다르게 엄마라는 굴레에 갇혀 단면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더라”라며 “매 작품마다 굉장히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스스로와 싸우고 있다”고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10월 개봉 예정.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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