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뉴라이트 사관 개념 몰랐다…세금 성실히 납부할 것”

박성진 “뉴라이트 사관 개념 몰랐다…세금 성실히 납부할 것”

기사승인 2017-09-08 19:00:50 업데이트 2017-09-08 19:07:2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의 역사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뉴라이트’ 사관이 정확하게 어떤 개념인지 알지 못했다”며 “이들의 활동을 지지하거나 비판할 정도의 깊은 고민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자는 극우단체로 평가되는 뉴라이트의 사관을 두둔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정부 수립과 건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법적 가치와 내용을 존중해 대한민국의 건국절은 지난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두둔한 것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 후보자는 “공학도로서 ‘산업일꾼’ 양성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을 하면서 산업적 관점에서 이들을 평가했다”며 “역사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반성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이 전 대통령은 지난 48년 당시 초대 대통령으로 역할은 했으나 장기집권과 부정부패로 근대화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면서 “고 박 전 대통령은 산업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가 더 크지만, 장기집권과 부정부패 등 근대화에 더 악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아파트 분양권 다운계약서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바쁜 연구활동 등으로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세밀히 챙기지 못한 불찰이 있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앞으로 수정신고를 통해 추가로 발생하는 가산세와 과태료를 관할 구청 세무과 등에 성실히 납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의 부인은 지난 2015년 부인 명의로 포항시 북구의 한 아파트를 구입하며 해당 아파트의 프리미엄 시세를 최소 3000~4000만원보다 낮은 45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로 인해 해당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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