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정인 비판’ 송영무 장관에 “부적절 표현 사용 엄중 주의”

청와대, ‘문정인 비판’ 송영무 장관에 “부적절 표현 사용 엄중 주의”

기사승인 2017-09-19 11:25:11 업데이트 2017-09-19 11:25:37

송영무 국방장관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비판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다.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19일 “송 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부적절한 표현은 송 장관이 문 특보에 대해 비판한 내용을 지칭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 장관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문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문 특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송 장관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문 특보는 “송 장관의 ‘북한 전쟁지도부 참수부대 창설’ 발언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율되지 않은 발언은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송 장관의 이날 발언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대북 지원) 시기를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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